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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항아리와 펀드투자

작성자
도시보다 농촌이 좋아요^^;;
작성일
2021-03-21 21:24
조회
281

사람의 마음 속에는 항아리가 있습니다.

그 항아리는 투박한 옹기일수도 있고 찬란한 청자나 백자일수도 있지만 그 사람의 말과 행동, 생각의 쓰임을 닮아 있습니다.


그리고 마음의 항아리에는 밑면의 넓이가 있고 높이가 있으며 항아리의 두께도 있습니다.

저의 눈에는 항아리의 밑면의 넓이는 보유종목의 수를 나타내며 항아리의 높이는 보유기간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입니다. 항아리의 두께는 외부충격에 대한 견고함으로 보입니다. 


어떤 사람은 밑면의 넓이가 크고 높이도 높으며 두께도 두꺼워 아주 견고한 마음의 항아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반면에 어떤 사람은 밑면의 넓이가 크지만 높이가 낮고 두께도 얇은 접시같은 마음의 항아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시간이 흘러 하늘에서 비가 오게 될 때에 마음에 어떤 항아리를 가지고 있으냐에 따라서 항아리 속에 채워지는 물의 양이 다르게 됩니다. 그리고 물이 채워져도 두께가 두껍지 않으면 지나가는 사람이 무심코 던진 돌에 충격을 받아 갈라져서 그나마 차 있는 물이 쏟아지게 됩니다.

펀드 투자하면서 느낀 점은 펀드투자자들은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항아리를 보지 못 하고 펀드매니져의 항아리를 자신의 항아리로 착각하게 될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저의 경우도 저 자신의 얇은 접시모양의 항아리를 자각하는 순간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펀드에 투자하는 것은 펀드매니져의 훌륭한 항아리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고 나의 접시모양 항아리를 펀드매니저의 부피가 큰 항아리 처럼 만들려면 오로지 보유기간이라는 높이를 높이고 견고함이라는 두께만 키우면 된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펀드에 투자하는 순간 항아리 밑면의 넓이는 펀드매니져의 마음의 항아리와 같아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의 마음의 항아리의 높이를 높이고 두께를 두껍게 하는 것에 물리적으로 제가 특별하게 해야할 것은 없었습니다. 오로지 자신이 닮고 싶은 펀드매니저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그분이 펀드에 투자하는 것과 동일하게 펀드에 투자하고 있으면 되었습니다. 그분의 말씀과 배치되는 주변의 소음은 제가 검증할 수 있는 실력이 되지 않기에 무시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펀드에 투자하니 하늘에서 비가 내릴 때 큰 옹기에 물이 서서히 차듯이 수익률도 따라왔습니다. 이렇게 훌륭한 항아리를 쓸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